물과 에너지의 상호 의존성으로 빚어지는 문제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. 물-에너지 결합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. 이해 관계자들의 통제를 넘어 물-에너지 위기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들로는 기온 변화와 인구 증가, 생활방식 변화를 들 수 있다. 거기에 셰일 가스 탐사와 바이오 연료 생산, 유압 파쇄, 물 무역이 증가했던 것이 더해져 물-에너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.

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‘물-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융합 분석 보고서(Technology Convergence Resolving Water-Energy Challenges)’에 따르면, 물-에너지 결합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들은 절약과 재활용, 복구, 그리고 제로 워터/제로 에너지를 기반하고 있다. 이 기술들은 신재생 기반의 담수화와 폐수처리 및 복구, 유압파쇄, 화력, 물 효율성, 에너지 효율성, 이 6가지 타입으로 분류된다.

프로스트 앤 설리번 테크니컬 인사이트부의 렉샤이미 라비(Lekshmy Ravi) 연구원은 “기술 융합이 가능해지면서 화석연료나 물 집약적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지는 반면, 담수 생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. 이에 신재생 기반의 담수화가 물-에너지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, 가장 폭넓게 도입되고 있다. 신재생을 기반으로 한 담수화는 특히 미국이나 중동, 중국 등 주요 지역들에서 어마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”고 전했다.

태양광이나 풍력 등 물이 아닌 신재생 에너지 기술력도 향상되면서 장기적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. 라비 연구원은 “물과 에너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생성과 분석, 그리고 미래 시나리오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.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현 상황들을 계속 주시하고 미래적이고 장기적인 솔루션 제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”이라고 전했다.